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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로 확인하는 피겨 스케이팅 점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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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점수는 기술점수, 구성점수, 감점, 합산의 순서로 만들어진다.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보다 보면 연기가 끝난 뒤 전광판에 뜨는 숫자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 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신채점제(IJS)를 따라 한 선수의 점수가 어떤 순서로 만들어지는지 다섯 단계로 정리한다. 규정 원문을 따로 읽지 않아도 경기 점수판을 스스로 계산해 읽을 수 있는 것이 목표다. 필요한 것은 중계 화면에 나오는 요소별 점수표 하나뿐이다. 먼저 전체 공식부터 확인한다 한 프로그램의 점수는 세 덩어리로 이뤄진다. 기술 요소에서 얻은 기술점수(TES)와, 연기의 완성도를 매기는 프로그램 구성점수(PCS)를 더한 뒤, 규정을 어긴 부분을 감점으로 뺀다. 식으로 쓰면 '세그먼트 점수 = 기술점수 + 구성점수 − 감점'이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각각 이 방식으로 계산되고, 두 세그먼트를 합한 값이 최종 순위를 가른다. 아래 다섯 단계는 이 공식을 왼쪽부터 하나씩 채워 가는 과정이다. 1. 기술 요소의 기본점수부터 확인한다 모든 점프, 스핀, 스텝에는 난도에 따라 미리 정해진 기본점수(base value)가 붙는다. 회전수가 많고 자세가 어려운 요소일수록 기본점수가 높다. 심판진이 임의로 정하는 값이 아니라 ISU가 요소마다 표로 고정해 둔 숫자이므로, 선수가 어떤 구성으로 프로그램을 짰는지를 보면 얻을 수 있는 기본점수의 총합이 먼저 정해진다. 2026-27 시즌부터는 이 단계에서 스핀 판정이 한 차례 손질됐다. 레벨4 스핀을 인정받으려면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한쪽 다리를 135도 이상 뻗은 이른바 '윈드밀' 자세를 세 바퀴 이상 유지해야 한다. 요소를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레벨이 올라가지 않고, 규정된 자세와 지속 시간을 채워야 기본점수가 인정된다는 뜻이다. 기본점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 시점에 이미 예정된 값이다. 실제 경기에서 회전수가 모자라거나 요소를 빠뜨리면 그만큼 이 단계의 총합이 깎인다. ...